'이별'에 해당되는 글 2건

  1. 2018.10.21 스스로의 변화를 인지한다는 것
  2. 2014.09.05 내 자신에게 보내는 한마디
카테고리 없음2018. 10. 21. 17:07

1.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관이 바뀌고 언행이 바뀐다는건 신기한 일이다.


다 컸는데 엄마 손 잡고 다니기 창피하다고, 유치원 봉고차를 타러 가는 길 엄마의 손등을 꼬집던 유치원 시절부터,

군대에 다녀왔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어른이며, 앞으로는 큰 가치관과 성격의 변화가 없을거라 생각했던 시기까지.


우스운 것은 회사에 취직하고, 어느덧 5년차에 선임연구원 직책을 달고

일본에 있는 본사에 와서 근무하고 있는 지금은,

지금까지의 그 어떤 나보다 성숙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

지금에서야 비로소 내 자신의 불완전함과 성숙하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.


2. 내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, 또는 내 스스로를 보호 하기 위해, 그 외 셀 수 도 없이 수 많은 이유로

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발악했었던 것이

더 이상 중요해지지 않게 되는 것이나,

혹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, 하찮다고 여겨왔던 것에 관심이 생기고

알아가고 싶어 진다는 것.

참 신비롭고 재미있다.

아 요즘 여행에 관심이 생기고 있다. 카메라와 사진에도.


3. 최근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다. 27살 겨울에 처음 만나 30살의 가을의 문턱까지 나와 함께 한 그 친구.

나의 20대 후반을 아름답고 즐겁게 꾸며줬던 동갑의 그 친구의 20대 후반은 어느 누구보다 인간적이고

배려심 있는 좋은 사람이었다. 하지만 몇 년이라는 시간을 바다 건너 보낸다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.

나도 그 친구도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훨씬 많이 남은 앞으로의 시간을, 멋진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.


4. 최근 하고 싶은게 많이 생겼다. 하나 둘 정리해볼 생각이다. 뭐가 됐든 즐겁게 해야지.

Posted by 꼼단
두서없는 이야기2014. 9. 5. 02:39

그래도 일단 너는 살아있잖냐.

지금 당장 슬퍼하는건 그래 뭐 그것또한 연애의 일부라고 생각해.

하지만 도대체 언제까지고 이럴꺼냐.

행복함에 취해, 슬픔만을 느끼지 말고

이젠 다시 네 주변의 행복에 집중해

 

사라진 것만을 갈구하지말고

아직 나에게 남겨진 것들을,

변함없이 나를 사랑해주는 존재들을 소중히 해야지.

 

이별이든 사별이든,

또 그게 단순히 어느 한 쪽의 변심이든,

양방향의 합의적 결과든,

사람이 만났으면 언제가 되었든 헤어짐이 당연한건데.

 

 

...................참...... 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

당분간은 계속 슬프겠지?

그래도 시간이 흘러 미래에 후회할 여지를 만들지는 말자고 소중한 친구.

내일에는 오늘보다 조금 더 현재에 충실하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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